• Total : 2335694
  • Today : 764
  • Yesterday : 1451


편지

2005.10.01 21:16

solpami 조회 수:2798

물님의 시입니디.


편지


화가의 붓질 한번을
어찌 한번이라고 하는가
그 붓질 한번 속에는
수만 번의 붓질이 숨어 있겠지.
인생의 붓질이 어찌
한번 뿐이라고 하는가.
그대의 옷 속에 몸이 있듯이
그대의 몸 옷 속에도
또 하나의 그대 자리하고 있겠지.
철따라 어떤 옷을 입고 있든
그대야 그대일 뿐
어디에  있든 여기 있겠지
오랜 세월 살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한번
잘 경험해 보더라고
언제 보아도 사랑스런 그대
만난 인연을 잘 살려 보더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 여행은 혼자 떠나라 - 박 노해 물님 2017.08.01 1018
392 세사르 바예호 물님 2017.11.02 1021
391 가면 갈수록 물님 2020.01.15 1021
390 가을 노래 - 이해인 물님 2017.11.02 1027
389 행복 - 헤르만 헤세 물님 2021.01.18 1028
388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물님 2020.05.08 1029
387 '나에게 영웅은' 물님 2019.09.30 1032
386 선비가 가을을 슬퍼하는 이유 물님 2020.09.09 1033
385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물님 2020.04.29 1036
384 물님 2020.09.05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