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03 | 깨끗한 말 | 물님 | 2019.09.11 | 2455 |
| 302 |
당신은
 | 물님 | 2009.06.01 | 2456 |
| 301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2457 |
| 300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2457 |
| 299 | 가장 좋은 선물은 ? | 물님 | 2010.12.23 | 2458 |
| 298 | 봄 소식 | 하늘꽃 | 2009.03.02 | 2463 |
| 297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2466 |
| » |
눈동자를 바라보며
[1] | 운영자 | 2008.12.28 | 2466 |
| 295 | 고독에게 1 | 요새 | 2010.03.21 | 2467 |
| 294 |
그리움
[2] | 샤말리 | 2009.01.12 | 2470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