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064
  • Today : 845
  • Yesterday : 1297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3871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사월에는 [4] 운영자 2008.04.15 5797
22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하늘꽃 2008.04.22 5804
21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5812
20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5835
19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5851
18 모서리를 읽다 김경천 2005.10.11 5857
17 바다는 이병창 2005.09.05 5863
16 편지 solpami 2005.10.01 5885
15 경각산 가는 길 .물 [3] 하늘꽃 2008.05.05 5925
14 알마티 가는 길 [1] 물님 2005.12.17 5935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