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
2019.12.19 15:18
숨
이미숙
숨을 편히 알아차린다.
들숨이 일어남을 알아차려보고
날숨이 일어남을 알아차려본다.
숨을 만나는 것은
나를 바라보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것이다.
숨을 만나면 살아난다.
숨을 만나면 생각 멈추고 깨어나고
숨을 만나면 지금 여기가 살아나고
숨을 만나면 편안해진다.
숨 쉬고 정신을 차리고
숨 쉬고 몸을 알아차리고
숨 쉬고 마음을 알아차린다.
숨을 만나면 마음이 보이고
숨을 만나면 내가 보인다.
숨을 만나면 살아난다..
숨은 나와 우주의 만남
숨은 소중한 선물이다.
숨은 나와 언제나 함께 하고 있는
슴님이시다.
"이토록 온전한 나"(이미숙 저자)에서 p.216-217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3 | 키르키스탄 이슼쿨 호수에서 [1] | 송화미 | 2006.04.23 | 5828 |
392 | 죽어서 말하는 고려인들의 비석 [1] | 송화미 | 2006.04.23 | 5405 |
391 | 모든 것이 그대이며 나인 것을 아는 그대 [1] | 채운 | 2006.07.24 | 5440 |
390 | 이병창 시인의 ㅁ, ㅂ, ㅍ [1] | 송화미 | 2006.09.13 | 5316 |
389 | 물 1 | 운영자 | 2007.01.22 | 5499 |
388 | 벼를 읽다 [1] | 하늘꽃 | 2007.01.30 | 4473 |
387 | 물님의 당신의 복음서 [1] | 운영자 | 2007.02.07 | 6200 |
386 | 행복해 진다는 것 | 운영자 | 2007.03.02 | 5560 |
385 | 화순 개천산 - 이병창 [1] | 운영자 | 2007.05.30 | 5245 |
384 |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 운영자 | 2007.07.19 | 43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