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044
  • Today : 661
  • Yesterday : 1060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2011.11.09 15:32

서산 조회 수:2808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18)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댄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겨 뜻 떠오르면
배로 가 힘이되어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Guest 여왕 2008.08.01 3087
243 비조유지음 飛鳥遺之音... 구인회 2009.08.06 3087
242 대안학교 정보 물님 2009.10.24 3087
241 오리곽동영(휴식) 아빠... [2] 오리 2011.02.17 3087
240 안녕하세요. 몇일전 ... 뫔도반 2011.09.06 3087
239 독립 운동가 최재형선생 물님 2019.04.24 3090
238 나무가 보이지 않는 북한의 민둥산 물님 2016.08.14 3093
237 안녕하세요, 어제 우... [1] 막달레나 2010.07.16 3094
236 Guest 송화미 2006.04.24 3098
235 물님, 5월 1일부터 ... 매직아워 2009.04.30 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