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815
  • Today : 719
  • Yesterday : 943


편지

2008.08.13 19:16

하늘꽃 조회 수:2915

날마다 먹고 잠만 자던 누에가
어느 날  입에서 실이 나오고
고치도 짖고  나비도 되듯이
그렇게 사람의 영혼도 깨어나기 까지는
잠을 자는 것이겠지요.
잠자는  자에게 시간은 의식되지 않겠지만
그 무시간의 무저갱 속에서 경험하는
경험이 다하는 날
사람도 자기 실을 뽑아 나비가 되는
그런 날도 있을 겁니다.
그대의 살 속에서 불같은 영혼이
솟아날 때까지
더욱더 풀어내세요.
자신을 억압하고  무시하지 말고
행복하기로 작정하세요.
그리고 무작정 행복하게 살아 버리세요
창빆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 한달동안 떠 돌다가 제자리로 돌아와 어김없이 난 메리붓다마스시집을 열었다
편지라는 시가 오늘따라 눈에 더욱더 들어와 나의 명치아래를 파고 들었다 그래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3058
292 비상구 [2] 하늘꽃 2008.05.12 3057
291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3053
290 봄날 [4] file sahaja 2008.04.22 3045
289 벚꽃이 벚꽃에게 [3] 운영자 2008.04.17 3040
288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3038
287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023
286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3022
285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3017
284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