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603
  • Today : 673
  • Yesterday : 1451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2105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418
282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418
281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418
280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418
279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419
278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1419
27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419
276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1419
275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419
274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