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547
  • Today : 1053
  • Yesterday : 1268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2190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1521
122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1521
121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1520
120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1520
119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519
118 배달 [1] 물님 2009.03.12 1519
117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517
116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1516
115 거울 물님 2012.07.24 1516
114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