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343
  • Today : 1020
  • Yesterday : 1104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3930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5871
22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하늘꽃 2008.04.22 5874
21 사월에는 [4] 운영자 2008.04.15 5881
20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5892
19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5913
18 바다는 이병창 2005.09.05 5916
17 편지 solpami 2005.10.01 5945
16 모서리를 읽다 김경천 2005.10.11 5947
15 알마티 가는 길 [1] 물님 2005.12.17 5993
14 경각산 가는 길 .물 [3] 하늘꽃 2008.05.05 5998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