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3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4125 |
302 | 풀 -김수영 | 물님 | 2012.09.19 | 4113 |
301 | 간절 - 이재무 | 물님 | 2012.09.06 | 4288 |
300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4314 |
299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4079 |
298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4280 |
297 | 김종삼, 「라산스카」 | 물님 | 2012.07.24 | 4316 |
296 | 거울 | 물님 | 2012.07.24 | 4297 |
295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4137 |
294 |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 구인회 | 2012.07.24 | 4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