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539
  • Today : 1045
  • Yesterday : 1268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1548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1902
252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1897
251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1887
250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1870
249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1862
248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1858
247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1855
246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1836
245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1829
244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file 구인회 2009.06.13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