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244
  • Today : 921
  • Yesterday : 1104


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운영자 조회 수:4658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4292
132 기뻐~ [1] 하늘꽃 2008.03.19 4292
131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4291
130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4290
129 시론 물님 2009.04.16 4288
128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4279
127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4278
126 신록 물님 2012.05.07 4274
125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4273
124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4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