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졌습니다
2008.01.08 13:16
나
'나'는 이기주의자요 속물이라고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자책하는 그대의 말에
그럴듯하게 또 속고 계시는군요.
그런 말들이 그대 안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경련을 일으키듯
내 안의 '나'가 깨어나면 가짜 '나'들이
그렇게 피를 흘리게 되지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나
영생의 바닷가에서
내 안의 그리스도와 소꿉놀이하는 나
나는 나
그냥 나일뿐.
그대의 자책은 영혼의 바이러스일 뿐.
메리붓다마스시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 | 나무학교 | 물님 | 2013.11.27 | 4497 |
222 | 김종삼, 「라산스카」 | 물님 | 2012.07.24 | 4497 |
221 | 마지막 향기 [2] | 만나 | 2011.03.16 | 4494 |
220 |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 포도주 | 2008.08.11 | 4493 |
219 | 바다는 | 운영자 | 2007.09.09 | 4487 |
218 | 풀 - 김수영 [1] | 물님 | 2011.12.11 | 4484 |
217 | 차안의 핸드폰 [3] | 하늘꽃 | 2009.01.13 | 4484 |
216 | 낙화 - 이 형기 | 물님 | 2012.10.23 | 4481 |
215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4481 |
214 | 배달 [1] | 물님 | 2009.03.12 | 44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