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21
  • Today : 1447
  • Yesterday : 1340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2395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1800
122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1797
121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795
120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1793
119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1792
118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1790
117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1790
116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789
115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1788
114 음악 [1] 요새 2010.03.19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