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528
  • Today : 363
  • Yesterday : 1043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2011.11.21 11:50

키론 조회 수:2483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태양은 나의 것

아무도 탐낼 수 없는 내 것이 아니라

누구나 누려도 좋은 내 것

 

달도 내 것

아무도 노래해선 안되는 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겨도 좋은 내 것

 

별도 내 것

아무도 사랑해선 안되는 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름 불러도 좋은 내 것

 

하늘도 내 것

아무도 바라보아서는 안되는 내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바라보아도 좋은 내 것,

누구나 바라보아야 할 우리의 것

 

하늘의 마음이 내려

땅의 몸에 맺혀

내가 태어났네

 

나는 태양을 보며 몸이 자라고

달을 보며 마음이 살찌고

별을 보며 꿈이 되었지

 

태양은 내 것 - 바라볼수록 빛이 밝으며

달은 내 것 - 바라볼수록 빛이 맑으며

별은 내 것 - 바라볼수록 빛이 깊어지네

 

나로 인하여 하늘은 높아지고

하늘로 인하여 내가 커지나니

하늘은 나를 지키고

나는 땅을 지키네

 

나는 하늘의 것

나는 땅의 것

우리는 하늘의 것

땅의 것

우주의 것

 

2011. 11. 18

불재 뫔 수련원 방문을 기념하여 쓰다

 

 

 

(2011 만추, 구루의 노래와 시의 밤 에서 낭송된 시입니다. 다음 블로그 '정명서재'에서 시인의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542
162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542
161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540
160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2540
159 사랑 요새 2010.12.11 2539
158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538
157 배달 [1] 물님 2009.03.12 2537
156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534
155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534
154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