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1
2010.03.21 15:38
이해인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3 | 문태준 - 급체 | 물님 | 2015.06.14 | 2693 |
332 |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 물님 | 2015.05.19 | 2604 |
331 | 세월이 가면 | 물님 | 2015.02.20 | 2572 |
330 | 순암 안정복의 시 | 물님 | 2015.02.17 | 2657 |
329 | 담쟁이 | 물님 | 2014.05.13 | 3150 |
328 | 페르샤 시인의 글 | 물님 | 2014.05.02 | 3553 |
327 | 봄은 울면서 온다 | 도도 | 2014.03.25 | 2615 |
326 | 램프와 빵 | 물님 | 2014.02.10 | 3239 |
325 | 나무학교 | 물님 | 2013.11.27 | 3143 |
324 |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 솟는 샘 | 2013.11.06 | 3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