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0659
  • Today : 1035
  • Yesterday : 966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2191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1261
332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262
331 진달래 ∫ 강은교 file 구인회 2010.02.23 1264
330 [2] 요새 2010.09.09 1271
329 행복 요새 2010.07.20 1272
328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1272
327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1274
326 물님 2012.06.14 1275
325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1276
324 물.1 [3] 요새 2010.07.22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