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6995
  • Today : 1203
  • Yesterday : 1246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1924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2047
312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2043
311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2037
310 사랑하는 별하나 [1] 불새 2009.09.24 2034
309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2032
308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2031
307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2030
306 10월 [1] 물님 2009.10.12 2023
305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2015
304 담쟁이 물님 2014.05.13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