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286
  • Today : 758
  • Yesterday : 843


나도 목을 비튼다^^

2008.02.04 18:43

하늘꽃 조회 수:3951



나의 기억 들에게



        이 병창



가거라

떠나가거라

기억의골방마다 배어 있는

푸른 곰팡이 같은 슬픔

푸른것이 슬픔은 아니련만

내 유년의 기억들은 그래서 슬프다.



처음부터 내 가슴은

너희가 살 곳이 아니었다.

가라 해도

떠나라 해도 망설이는 너희들을

나는 목을 비틀어

내던져 버린다.

처음 만났었던 그곳으로

오늘 내가 떠나온 세상으로



이별도 지금뿐이다.

여기의 나

그곳의 너

오늘 너희들을 청산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아침에 쓰는 일기 3. [8] 하늘꽃 2008.09.01 3982
62 감상문포함 [1] 하늘꽃 2008.01.19 3989
61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3997
60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4001
59 불먹은 가슴 [4] 하늘꽃 2008.05.27 4003
58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4018
57 산새 [5] 운영자 2008.08.19 4026
56 사족.. 물님의 시에 음악을 달다.. [2] file 새봄 2008.03.29 4050
55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4056
54 물 1 운영자 2007.01.22 4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