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147
  • Today : 668
  • Yesterday : 1189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2078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1393
292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1393
291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1393
290 배달 [1] 물님 2009.03.12 1394
289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1394
288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1394
287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1394
286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394
285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395
284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