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2017.10.24 14:37
‘흰구름’ / Hermann Hesse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3 | 먼 바다 | 구인회 | 2010.01.31 | 2059 |
52 | 11월 - 배귀선 | 물님 | 2016.11.24 | 2043 |
51 | 생명의 노래 [1] | 구인회 | 2010.01.27 | 2039 |
50 | 南으로 창을 내겠소 | 구인회 | 2010.03.11 | 2032 |
49 | 상사화 | 요새 | 2010.03.15 | 2007 |
48 |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 따발총 | 2016.12.25 | 2000 |
47 | 가난한 새의 기도 | 물님 | 2016.07.18 | 1999 |
46 | 참 닮았다고 | 물님 | 2016.09.04 | 1972 |
45 | 별의 먼지 - 랭 리아브 [1] | 도도 | 2020.11.23 | 1967 |
44 | 비밀 - 박노해 | 물님 | 2016.11.12 | 19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