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200
  • Today : 974
  • Yesterday : 1296


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요새 조회 수:1634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1506
232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507
231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1507
230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1511
229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1513
228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515
227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1516
226 풀꽃 [1] 물님 2010.12.30 1518
225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1518
224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