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김종삼, 「라산스카」 | 물님 | 2012.07.24 | 1494 |
242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 이중묵 | 2009.04.06 | 1495 |
241 | 나비 (제비꽃님) [1] | 고결 | 2012.07.05 | 1495 |
240 |
시인의 말
[1] ![]() | 하늘꽃 | 2009.01.17 | 1496 |
239 | 당신에게 말 걸기 [1] | 물님 | 2011.09.26 | 1499 |
238 | 봄 소식 | 하늘꽃 | 2009.03.02 | 1501 |
237 | 시바타도요의 시 | 물님 | 2017.01.27 | 1504 |
236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1505 |
235 |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 구인회 | 2012.02.15 | 1505 |
234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1506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