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211
  • Today : 1066
  • Yesterday : 1521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1617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1384
152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1383
151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383
150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1381
149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1381
148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1380
147 눈물 [1] 물님 2011.12.22 1378
146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377
145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1376
144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