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3 | 편지 [5] | 하늘꽃 | 2008.08.13 | 3178 |
252 | 비상 - 김재진 [3] | 만나 | 2011.03.06 | 3177 |
251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3176 |
250 | 풀 - 김수영 [1] | 물님 | 2011.12.11 | 3169 |
249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3166 |
248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3163 |
247 |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 포도주 | 2008.08.11 | 3148 |
246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3147 |
245 |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 요새 | 2010.06.19 | 3144 |
244 | 웅포에서 | 요새 | 2010.12.05 | 3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