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3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1743 |
212 | 오 늘 - 구상 | 물님 | 2011.05.16 | 1742 |
211 |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 | 이규진 | 2009.06.26 | 1736 |
210 | 민들레 [2] | 운영자 | 2008.11.19 | 1733 |
209 |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 물님 | 2016.02.05 | 1730 |
208 | 선생님 [5] | 하늘꽃 | 2008.11.22 | 1725 |
207 | 고독에게 2 | 요새 | 2010.03.21 | 1713 |
206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1710 |
205 | 신록 | 물님 | 2012.05.07 | 1704 |
204 | 찬양 [6] | 하늘꽃 | 2008.09.25 | 1702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