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2017.10.24 14:37
‘흰구름’ / Hermann Hesse
오, 보라! 오늘도 흰 구름은 흐른다.
잊혀진 고운 노래의
나직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저편으로 흘러만 간다.
기나긴 방랑 끝에
온갖 슬픔과 기쁨을
사무치게 맛본 자만이
저 구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햇빛과 바다와 바람과 같이
가없이 맑은 것들을 난 사랑한다.
그것은 고향 떠난 나그네의
누이이며 천사이기에.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3 | 강물이 인간에게 [3] | 운영자 | 2008.04.27 | 4908 |
| 52 | 행복해 진다는 것 | 운영자 | 2007.03.02 | 4918 |
| 51 | 물 1 | 운영자 | 2007.01.22 | 4919 |
| 50 |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 하늘꽃 | 2008.04.29 | 4936 |
| 49 |
달팽이
[7]  | 운영자 | 2008.06.08 | 4941 |
| 48 |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 운영자 | 2008.04.07 | 4955 |
| 47 |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 물님 | 2021.12.09 | 4956 |
| 46 | 시인^^ [1] | 하늘꽃 | 2007.11.17 | 4970 |
| 45 | 모악산은 [1] | 운영자 | 2007.10.08 | 4979 |
| 44 | 꽃눈 | 물님 | 2022.03.24 | 49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