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096
  • Today : 1044
  • Yesterday : 993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3929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3628
102 음악 [1] 요새 2010.03.19 3626
101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3623
100 찬양 [6] 하늘꽃 2008.09.25 3622
99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3617
98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3616
97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3615
96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3610
95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3609
94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3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