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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재 유머와 자비

2019.11.22 18:03

도도 조회 수:3070

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꾸미기]DSC_9329.JPG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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