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心寺에서-물님
2015.10.30 10:17
開心寺에서
어느 해 봄날 밤
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物物新天地
글자가 보였다.
그러고 보니 눈 앞에 물건마다
태초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숨 쉬고 있었다.
오늘 일월의 개심사에 와 보니
심검당 마루 밑에 목련 두 그루
나를 보더니 혀를 차는구나
物物新天地!
다시 開心하라고.
...................
물님의 자연스런 얼굴만큼이나
아름답고 자연스런 시입니다.
물님의 시집 메리붓다마스에서
오늘은 이 시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연애할 때 연애 초기에
아내를 꼬시려고 개심사에 데리고 갔는데....
아내 왈...
"개심사에 와도 (당신에 대한) 마음이 열리지 않네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서늘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홈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원정(서승필)
어느 해 봄날 밤
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物物新天地
글자가 보였다.
그러고 보니 눈 앞에 물건마다
태초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숨 쉬고 있었다.
오늘 일월의 개심사에 와 보니
심검당 마루 밑에 목련 두 그루
나를 보더니 혀를 차는구나
物物新天地!
다시 開心하라고.
...................
물님의 자연스런 얼굴만큼이나
아름답고 자연스런 시입니다.
물님의 시집 메리붓다마스에서
오늘은 이 시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연애할 때 연애 초기에
아내를 꼬시려고 개심사에 데리고 갔는데....
아내 왈...
"개심사에 와도 (당신에 대한) 마음이 열리지 않네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서늘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홈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원정(서승필)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4 | 발해를 꿈꾸며 - 서태지와 아이들 | 물님 | 2018.04.28 | 2504 |
93 | 온종일 약비를 주신다... | 도도 | 2018.05.02 | 2631 |
92 | 不二 | 물님 | 2018.06.05 | 2562 |
91 | 영광!!!! [1] | 하늘꽃 | 2018.07.13 | 2775 |
90 | 8월 2일(목)부터 데카그램 2차 | 도도 | 2018.08.01 | 2527 |
89 | 연약한 질그릇에 | 도도 | 2018.08.16 | 2447 |
88 | 귀농귀촌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 물님 | 2018.08.17 | 2903 |
87 | 조금 긴 이야기 -박완규 | 물님 | 2018.08.19 | 2672 |
86 | 산들바람 | 도도 | 2018.08.21 | 2526 |
85 | 좋은 습관 | 물님 | 2018.09.01 | 2488 |
원정님 부부와 개심사 가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