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4512
  • Today : 500
  • Yesterday : 916


밖에 잠깐 나갔다 왔...

2012.08.28 13:39

도도 조회 수:1606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무언가가 갑자기 날아들어
나를 덮칠 것 같은 무서움이
엄습하지만 이내 건물안은
안전지대니까 숨돌리고
안에서 보는 바깥세상은 볼라벤
흔들림과 꺾임, 부서짐과 날아감
내동댕이쳐짐과 굉음이 있다.
그리고
자녀들의 안부전화
나는 지금 이 순간
안전함이 눈물겨운
눈물겨운 삶 속에 있다.
지붕이며 하수구며
대문과 유리창, 생명있는 작물들 등등
보살피는 손길이 있음을 믿으며
지칠대로 지친 뫔 위에
오늘 위로가 있으리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4 봄이 오기 전 물님의... 물님 2009.02.26 1602
1113 범죄는 대화 실패가 원인 물님 2014.11.22 1602
1112 한 획의 기적 [1] 지혜 2016.03.30 1602
1111 9월 3일 - 전승절 물님 2015.09.02 1603
1110 트리하우스(3) 제이에이치 2016.05.30 1603
1109 Guest sahaja 2008.04.14 1604
1108 Guest 이중묵 2008.05.01 1605
1107 아들이사한다고 안양... 도도 2012.02.29 1605
» 밖에 잠깐 나갔다 왔... 도도 2012.08.28 1606
1105 Guest 관계 2008.08.27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