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2013.06.29 21:32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네게 좆이 있다면
내겐 젖이 있다
그러니 과시하지 마라
유치하다면
시작은 다 너로부터 비롯함이니
어쨌거나 우리 쥐면 한 손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빨면 한 입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썰면 한 접시라는 공통점
섹스를 나눈 뒤
등을 맞대고 잠든 우리
저마다의 심장을 향해 도넛처럼
완전 도-우-넛처럼 잔뜩 오그라들 때
거기 침대 위 큼지막하게 던져진
두 짝의 가슴
두 짝의 불알
어머 착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 | 곳감 맛 귤 맛 [1] | 물님 | 2011.11.08 | 4718 |
92 | 하느님 나라 [5] | 하늘꽃 | 2008.09.09 | 4724 |
91 | 램프와 빵 | 물님 | 2014.02.10 | 4726 |
90 | 낙타 [1] | 물님 | 2011.09.19 | 4731 |
89 | 좋아하는 노래 : '청보리밭의 비밀' [2] | 수행 | 2011.03.22 | 4765 |
88 | 당신은 [5] | 하늘꽃 | 2008.09.18 | 4774 |
87 |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 구인회 | 2013.07.06 | 4835 |
86 | 톱과 낫 거두기 [3] | 이중묵 | 2009.01.17 | 4852 |
85 | 페르샤 시인의 글 | 물님 | 2014.05.02 | 4866 |
84 | 여물 [4] | 운영자 | 2008.07.21 | 4875 |
다음에 시를 낭송할 때는 꼭 이 시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