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616
  • Today : 686
  • Yesterday : 1451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404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시론 물님 2009.04.16 1414
112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1413
111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1413
110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412
109 눈물 [1] 물님 2011.12.22 1412
108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1412
107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411
106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410
105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1410
104 사랑 요새 2010.12.11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