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951
  • Today : 756
  • Yesterday : 932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332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2477
162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file 구인회 2009.06.13 2477
161 희망가 물님 2013.01.08 2476
160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476
159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2473
158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473
157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473
156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472
155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472
154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