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073
  • Today : 734
  • Yesterday : 934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285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348
282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350
281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354
280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354
279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2355
278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355
277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358
276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359
275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362
274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