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3 | 물 1 | 운영자 | 2007.01.22 | 5411 |
352 | 강물이 인간에게 [3] | 운영자 | 2008.04.27 | 5409 |
351 | 천산을 그리며 [4] | 운영자 | 2008.08.02 | 5407 |
350 | 발가락 - 이보름 작품 - [3] | 운영자 | 2008.04.03 | 5399 |
349 | 사족.. 물님의 시에 음악을 달다.. [2] | 새봄 | 2008.03.29 | 5393 |
348 |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 운영자 | 2008.04.07 | 5388 |
347 | 금강산에서. [2] | 하늘꽃 | 2008.05.09 | 5382 |
346 | 기도 [6] | 새봄 | 2008.03.31 | 5354 |
345 | 하느님 나라(이병창) [1] | 하늘꽃 | 2007.09.03 | 5353 |
344 | 모든 것이 그대이며 나인 것을 아는 그대 [1] | 채운 | 2006.07.24 | 5327 |
헛되이 집착함으로
제 안에 가두어 두었던 것들을
휴...
한숨과 함께
시원하게 날려 보냅니다!!
먼지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