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 1
2008.04.20 22:09
예수에게 1
물
물이 왜 물 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 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 이병창 제1시집<나의 하느님이 물에 젖고 있다>에서 -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3 | 물 1 | 운영자 | 2007.01.22 | 3407 |
62 | 시인^^ [1] | 하늘꽃 | 2007.11.17 | 3410 |
61 | 발가락 - 이보름 작품 - [3] | 운영자 | 2008.04.03 | 3412 |
60 | 아이들 [5] | 새봄 | 2008.04.05 | 3423 |
59 | 그대를 생각하면 [1] | 구인회 | 2008.03.01 | 3429 |
58 | 사족.. 물님의 시에 음악을 달다.. [2] | 새봄 | 2008.03.29 | 3429 |
57 |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 구인회 | 2013.07.06 | 3436 |
56 | 감상문포함 [1] | 하늘꽃 | 2008.01.19 | 3437 |
55 | 아니 ! 제목이 춤을~ [5] | 하늘꽃 | 2008.07.15 | 3439 |
54 | 페르샤 시인의 글 | 물님 | 2014.05.02 | 3439 |
존재를 묻는 간절함없이는
그 분의 피로.. 눈물로 적셔진 이 자리..
온전히 그 분 속에서 함께일 수 없겠습니다.
이 아침..
숨어 홀로 계신 내 안의 그 분께 예배합니다..
.. 至心歸命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