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327
  • Today : 1004
  • Yesterday : 1104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4127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4354
242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4360
241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4364
240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4365
239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4366
238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4367
237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4369
236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4369
235 보내소서~힘 되도록~ [2] 하늘꽃 2008.06.06 4373
234 찬양 [6] 하늘꽃 2008.09.25 4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