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3 | 사랑 -괴테 | 물님 | 2019.05.11 | 3506 |
382 | 이스탄불의 어린 사제 | 물님 | 2019.12.18 | 3509 |
381 | 수운 최제우(崔濟愚)의 시 | 물님 | 2020.08.04 | 3510 |
380 | 가면 갈수록 | 물님 | 2020.01.15 | 3514 |
379 | 조문(弔問) | 물님 | 2016.11.24 | 3515 |
378 | 먼 바다 | 구인회 | 2010.01.31 | 3516 |
377 | 나비에게 | 요새 | 2010.07.18 | 3516 |
376 | 서성인다 - 박노해 | 물님 | 2017.09.19 | 3519 |
375 | 뱃속이 환한 사람 | 물님 | 2019.01.23 | 3519 |
374 | 가난한 새의 기도 | 물님 | 2016.07.18 | 3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