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130
  • Today : 867
  • Yesterday : 924


사랑하는 까닭

2009.09.27 16:29

물님 조회 수:2311

사랑하는 까닭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2374
162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2516
161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480
160 雨期 [1] 물님 2011.07.29 2496
159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365
158 이별1 도도 2011.08.20 2466
157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450
156 낙타 [1] 물님 2011.09.19 3208
155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2441
154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2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