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3 |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 요새 | 2010.03.19 | 3917 |
212 | 확신 [2] | 이상호 | 2008.08.03 | 3917 |
211 | 꿈 길에서 1 | 요새 | 2010.03.15 | 3913 |
210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3910 |
209 | 가장 좋은 선물은 ? | 물님 | 2010.12.23 | 3903 |
208 |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 요새 | 2010.06.19 | 3898 |
207 | 숯덩이가 저 혼자 [2] | 요새 | 2010.02.04 | 3898 |
206 |
매미 -이병창
[1] ![]() | 하늘꽃 | 2007.08.29 | 3897 |
205 | 웅포에서 | 요새 | 2010.12.05 | 3893 |
204 |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 | 이중묵 | 2009.01.21 | 38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