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170
  • Today : 839
  • Yesterday : 1222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3836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4149
262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4148
261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4148
260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4145
259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4145
258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4144
257 [1] 샤론(자하) 2012.03.12 4135
256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4127
255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4122
254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