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522
  • Today : 1247
  • Yesterday : 150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1761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1758
»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1761
191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1776
190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1776
189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1778
188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1786
187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1786
186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1787
185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1795
184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