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496
  • Today : 574
  • Yesterday : 1151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4135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4497
142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4498
141 10월 [1] 물님 2009.10.12 4502
140 초혼 [1] 요새 2010.07.28 4506
139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4506
138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4508
137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4512
13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4519
135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4535
134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4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