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2008.09.08 07:48
바 다
모든 걸 받아주는 바다
우리가 버린 오물과 흉물
우리가 먹고 싸는 모든 것까지 다 받아주는 바다
인간이 만든 모든 공해를 정화시켜 준다.
바다는 하늘에 순응한다.
하늘이 먹구름으로 검으면 바다도 검고
하늘이 맑으면 바다도 맑고
하늘이 파라면 바다도 파랗다.
바다는 바람에도 순응한다.
작은 바람에는 잔잔한 물결을 이루고
큰 바람이 불면 큰 물결을 일으켜
철썩이며 아름다운 화음을 낸다.
바다는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를 통해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만약 바닷가에 바위가 없고 바람이 없다면
바다는 지루할 것이다.
바다는 찾아가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다 받아준다.
하늘이 울면 바다도 운다.
하늘이 화를 내면 바다도 화를 낸다.
하늘이 웃으면 바다도 웃는다.
그러기에 우리 섬 사람들은 바다를 보고 하늘의 뜻을 읽으며 산다.
바다는 언제나 거기에 있다.
사람들은 속이 상하면 바다를 찾는다.
바다가 언제나 거기서 받아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를 좋아하나보다.
2008. 8. 30 동해에서
모든 걸 받아주는 바다
우리가 버린 오물과 흉물
우리가 먹고 싸는 모든 것까지 다 받아주는 바다
인간이 만든 모든 공해를 정화시켜 준다.
바다는 하늘에 순응한다.
하늘이 먹구름으로 검으면 바다도 검고
하늘이 맑으면 바다도 맑고
하늘이 파라면 바다도 파랗다.
바다는 바람에도 순응한다.
작은 바람에는 잔잔한 물결을 이루고
큰 바람이 불면 큰 물결을 일으켜
철썩이며 아름다운 화음을 낸다.
바다는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를 통해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만약 바닷가에 바위가 없고 바람이 없다면
바다는 지루할 것이다.
바다는 찾아가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다 받아준다.
하늘이 울면 바다도 운다.
하늘이 화를 내면 바다도 화를 낸다.
하늘이 웃으면 바다도 웃는다.
그러기에 우리 섬 사람들은 바다를 보고 하늘의 뜻을 읽으며 산다.
바다는 언제나 거기에 있다.
사람들은 속이 상하면 바다를 찾는다.
바다가 언제나 거기서 받아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를 좋아하나보다.
2008. 8. 30 동해에서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6134 |
122 | 떼이야르드 샤르뎅 [2] | 운영자 | 2008.09.04 | 6138 |
121 | 아침에 쓰는 일기 3. [8] | 하늘꽃 | 2008.09.01 | 6873 |
120 | 사하자입니다~! [3] | sahaja | 2008.08.27 | 6685 |
119 |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 하늘꽃 | 2008.08.26 | 6033 |
118 | 포도주님독백 [7] | 하늘꽃 | 2008.08.21 | 6010 |
117 | 산새 [5] | 운영자 | 2008.08.19 | 6959 |
116 | 희망 [8] | 하늘꽃 | 2008.08.19 | 6168 |
115 |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 하늘꽃 | 2008.08.15 | 6024 |
114 | 편지 [5] | 하늘꽃 | 2008.08.13 | 5965 |
세상 모든 것을 받아주는 바다
동해바다 구경 잘했습니다.
양지님, 늘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