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3 | 나비에게 | 요새 | 2010.07.18 | 3610 |
192 | 행복 | 요새 | 2010.07.20 | 4228 |
191 | 벗 | 요새 | 2010.07.20 | 3695 |
190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4523 |
189 | 물.1 [3] | 요새 | 2010.07.22 | 3948 |
188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구인회 | 2010.07.27 | 4293 |
187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4593 |
186 | 구름의 노래 [1] | 요새 | 2010.07.28 | 4300 |
» | 그대에게 /이병창 [2] | 하늘 | 2010.09.08 | 4156 |
184 | 길 [2] | 요새 | 2010.09.09 | 4356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