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386
  • Today : 1003
  • Yesterday : 1060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4601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4305
292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4305
291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4308
290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4313
289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4314
288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4315
287 바다 [3] 이상호 2008.09.08 4315
286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4319
285 음악 [1] 요새 2010.03.19 4321
284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