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1529 |
122 | 눈동자를 바라보며 | 물님 | 2009.03.25 | 1529 |
121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1527 |
120 | 꽃 꺾어 그대 앞에 [1] | 구인회 | 2010.01.30 | 1526 |
119 | 석양 대통령 | 물님 | 2009.05.13 | 1525 |
118 | 배달 [1] | 물님 | 2009.03.12 | 1525 |
117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1525 |
116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1524 |
115 | 섬진강 / 김용택 | 구인회 | 2010.02.18 | 1524 |
114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1523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