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옹기 터에서
2011.08.27 22:16
안시성 옹기 터에서
백년이 쌓여있는
안시성 옹기 터
장인의 손 끝으로
골수 부어
혼을 어룬다
긴 날을
끄느름히 말리고
자궁은 사박 오일
천 이백 도 넘나든다
신은 옹기장이다
진흙인 내가
신의 작품이 되려거든
불의 자궁에서
화기를 뽑아내고
빛을 머금어야 한다
신은 일을 마치셨고
견디며 익혀가는
내 몫이 남아 있다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30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4389 |
| 229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4387 |
| 228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4374 |
| 227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4365 |
| 226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4364 |
| 225 |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 물님 | 2011.04.01 | 4362 |
| 224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4350 |
| 223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4346 |
| 222 | 꿈 | 요새 | 2010.11.15 | 4342 |
| 221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4341 |
항상 부어 주시는 응원주
진심 감사 드립니다
구인회~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