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51
  • Today : 912
  • Yesterday : 934


멸치

2011.09.03 01:50

지혜 조회 수:2177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232
229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2235
228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239
227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240
226 억새 [1] 지혜 2013.10.18 2247
225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249
224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255
223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255
222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258
221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258